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관련 질환과 진단검사 총정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감염 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질환들과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헬리코박터 감염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장 점막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감염 시 다양한 위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는 만성 위염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 점막이 약해지고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과 같은 전암성 병변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과 같은 소화성 궤양의 주요 원인으로, 통증, 출혈, 천공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위암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MALT 림프종이라는 드문 위 림프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제균 치료만으로도 MALT 림프종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철결핍성 빈혈이나 특발성 혈소판 감소 자반증(ITP)과 같은 전신 질환과 연관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 단순한 위장 질환 이상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2. 검사 적응증
헬리코박터 감염 검사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현재 또는 과거에 소화성 궤양(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경우
- 위 MALT 림프종이 의심되거나 확진된 경우
- 조기 위암 내시경 절제술 이후 환자
-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이 있는 경우
- 장기간 아스피린이나 NSAIDs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
- 철결핍성 빈혈이나 특발성 혈소판 감소 자반증이 원인 없이 나타나는 경우
-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이 동반된 경우
3. 진단검사 종류와 특징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는 크게 비침습적 검사와 침습적 검사로 나뉘며,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① 비침습적 검사
- 요소호기검사 (Urea Breath Test, UBT):
환자가 요소가 함유된 약제를 복용한 뒤, 숨을 내쉬어 헬리코박터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매우 정확하며, 제균 치료 후 감염 여부 확인에도 사용됩니다. 검사 전 최소 2주간 항생제, 4주간 PPI 복용 중단이 필요합니다.
- 분변 항원검사 (Stool Antigen Test):
대변에서 헬리코박터 항원을 검출하는 방법으로, 정확도가 높고 비침습적이며 소아에게도 적합합니다.
제균 후 확인 검사로도 널리 활용됩니다. 단, PPI 사용 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중단 후 시행이 권장됩니다.
- 혈청 항체검사 (IgG Antibody Test):
혈액에서 헬리코박터 항체 존재 여부를 확인합니다. 과거 감염 여부를 파악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현재 감염 상태와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제균 확인 검사로는 부적합합니다.
② 침습적 검사 (내시경 하 생검 검사)
- 신속 요소분해효소검사 (Rapid Urease Test, RUT):
내시경 중 위 점막을 채취하여 요소분해효소 반응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검사 속도가 빠르고 간편하지만, 위염이 심하거나 위축된 경우 위음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 조직 검사 (Histology):
병리학적으로 위 조직을 염색하여 직접 헬리코박터를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정확도가 높으며, 위염이나 위축 정도도 함께 평가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 세균 배양 검사:
위 조직에서 헬리코박터를 배양하는 방법으로,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재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사용됩니다. 배양이 까다로워 일반적으로는 많이 시행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검사가 있으며, 진단 목적이나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감염 여부 외에도 제균 치료 후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 데에도 반드시 검사를 다시 시행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시 발생 가능한 질환과 진단검사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감염이 의심되거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조기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보다 정확한 진료 및 진단을 위해서는 직접 의사와 상담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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